목차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기본 정보 및 평점
초반에 등장하는 Q.E.D. 의 뜻
등장인물 및 출연진
촬영지인 상산고등학교와 여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기본 정보 및 평점
2022년 3월 9일에 개봉한 박동훈 감독의 한국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17분입니다. 흔하지 않은 소재인 수학, 탈북민을 주요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기대를 많이 받았던 작품입니다. 원작도, 실화도 없는 픽션입니다.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했고, 1주일 내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개봉 당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결과적으로는 흥행에는 실패한, 불운의 작품입니다. 손익 분기점은 150만 명으로 추산되었으나 최종 50만 명 정도의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평점은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기준 7.88, 왓챠 피디아 기준 2.8입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Q.E.D.의 뜻
Q.E.D. 는 그 자체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 뒤에 붙여 "증명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마치 "End of Document" 같은 것입니다. 라틴어의 "Quod Erat Demonstrandum"의 약자로, 증명 완료라는 뜻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개봉 초기에는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마케팅 자료를 작성했는지, 영화가 "Q.E.D.로 시작한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재미있는 비화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및 출연진
극을 이끄는 주인공은 이학성으로, 탈북자이자, 리만 가설을 증명해 낸 대단한 천재 수학자라는 설정입니다. 위대한 수학자이지만, 가슴속 개인적인 아픔을 안고 학교 경비원으로 조용히 숨어 지내는 인물입니다. 리만 가설은 실제로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상태인만큼,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낸 인물인데도 일반인들 사이에 숨어 지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은둔형 수학자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명 배우 최민식 님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한 안지우는 이학성이 엄청난 수학 실력을 가진 것을 우연히 알고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는 학생입니다. 가정 형편으로 소위 "고액 과외"를 받지 못해 수학 실력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설정입니다. 1995년생 배우인 김동휘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동휘는 이 영화로 무려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제43회 <청룡영화상>, 그리고 제23회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소속사도 없이 혼자서 영화 오디션에 지원, 합격하여 이 영화의 주연이 된 케이스입니다. 당시 경쟁률은 무려 250:1이었다고 합니다.
그 외 수학 교사 김근호 역에 박병은, 이학성의 유일한 친구이자 이학성을 담당하고 있는 국정원 요원 안기철 역할에 박해준, 그리고 주인공 지우와 친해지고싶은 여학생 박보람 역에 조윤서 등이 등장합니다.
촬영지인 상산고등학교와 여담
작품 속 동훈고등학교는 국내 수재들이 모이는 자사고(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실제 촬영지 역시 전국 영재들이 모이는 유명 자사고인 상산고등학교 입니다.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순히 촬영이 용이한 곳을 지정해 촬영한 것이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작품 속 의미를 부여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특히나 상산고등학교는 전 국민이 한 번쯤은 풀어봤을,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수학 문제집인 <수학의 정석>의 저자 홍성대가 세운 학교입니다.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자사고에서는 <수학의 정석>을 수업 교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상산고등학교에서는 수업 교재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저자가 설립한 학교여서인지 전교생에게 해당 책이 선물로 제공되기는 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여담으로, 상산고등학교의 문패가 영화 촬영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동훈고등학교로 대체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상산고등학교가 폐교되는 줄 오해한 주민들도 있었고, 이에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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