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사극 영화 <올빼미> 기본 정보
제목 <올빼미>의 뜻
모티브가 된 실제 역사 속 인조와 소현세자 이야기
출연진 및 여담
사극 영화 <올빼미> 기본 정보
2022년 11월 23일에 개봉한 안태진 감독의 사극 영화입니다. 장르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이고, 역사와 픽션을 잘 섞어낸 팩션(*Faction: 사실을 뜻하는 영단어 Fact와 허구를 뜻하는 영단어 Fiction을 합성한 신조어.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이미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습니다)입니다. 상영 시간은 118분입니다. 2022년 12월 2일 기준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8.89점, 다음 영화 평점은 8.8로 높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에서의 평점 역시 전부 9점대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목 <올빼미>의 뜻
영화에는 올빼미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제목이 <올빼미>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올빼미는 야행성인 새로, 야간에 시력이 가장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야행성과 관련된 비유적 표현으로 많이 쓰입니다. 소위 "밤 눈이 밝은" 동물로, 낮에는 잘 볼 수 없지만 밤에는 조금 볼 수 있는 병을 앓고있는 주인공과 비슷합니다. 이런 증상을 "주맹증"이라고 합니다. 사실 깊게 들어가자면, 올빼미는 실제로는 낮에도 잘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조금은 틀린 비유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
모티브가 된 실제 역사 속 인조와 소현세자 이야기
실제 역사속 배경은 조선 인조 시대 때 소현세자의 의문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웠던 "삼전도의 굴욕", 그리고 그 이후 소현세자가 볼모로 청에 끌려간 사건 이후입니다. 약 8년간 청에서 지내게 된 소현세자가 다시 돌아온 시점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조선왕조신록 중 인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소현세자는 귀국한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는데,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 모두 선혈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소현세자의 알 수 없는 죽음을 둘러싸고 인조가 아들을 독살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죽음 이후의 인조의 행동들이 독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조는 아들의 사망 이후 어의 이형익을 추문하지 않았고, 원손, 즉 소현세자의 아들을 유배를 보내 그 곳에서 죽게 했습니다. 세자빈, 즉 소현세자의 아내 역시도 사약을 내려 죽게 합니다. 인조는 아들 소현세자와 청나라를 대하는 태도에서 의견이 달랐습니다. 볼모로 끌려갔던 소현세자는 중국의 신문물을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병자호란의 굴욕은 물론, 아들을 인질로 8년간 붙잡아두며 자신을 협박하는 청나라를 인조는 "오랑캐"라고 부르는 등,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나라에서 인조를 몰아내고 소현세자를 왕으로 세우겠다는 협박을 하며 왕권 교체에 대한 두려움이 인조를 가정파탄범으로 몰아간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출연진 및 여담
주인공인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할에 류준열, 내의원 어의 역할의 최무성,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 역할의 유해진이 주요 출연진입니다. 그 외 조성하, 김성철, 정석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추민하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린 안은진 등이 출연합니다.
지난 11월 <유퀴즈 온 더 블럭> 제168회 방영분에서 영화 속 배경 및 배역과 관련해 배우 유해진이 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며 영화 마케팅에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왕으로 등장하는 유해진은 여느 "왕 전문 배우"들과 달리 25년의 베테랑 연기 인생에서 왕 역할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영화 <올빼미>는 약 17년 전인 2005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메가히트작 <왕의 남자>와 같은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왕의 남자> 출연 당시 유해진은 사실상 가장 하층민인 광대 패거리 중 한 명으로 돌바닥에 엎드리는 연기를 했었던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왕을 연기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특히나 새로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서는 전에 자주 보지 못했던 유해진의 진지한 역할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송이 나간 이후 많은 관람객들이 그 동안은 보지 못했던 왕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해진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댓글